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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는 "(최)효종이와 8년 전에 KBS `개그 사냥`에서 `원효대사`라는 코너를 했는데 2주만 하고 코너를 내린 적이 있다"며 "보통 아무리 못해도 한 달은 가는데 금세 깨져 `다시는 (개그로)만나지 말자`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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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와 최효종은 어떻게 뭉쳤을까. 두 사람은 KBS 22기 개그맨 동기지만 소속사도 다르다. 김원효는 김준호, 김준현, 정경미 등이 속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최효종은 이승윤, 권미진 등이 있는 마이크엔터테인먼트에 적을 두고 있다. 김원효는 "몇 주 전에 효종이랑 같이 공연을 하러 갔다 `새 코너 있는데 한 번같이 해볼래`하고 운을 띄웠다"며 "그랬더니 `괜찮다`며 반응이 좋아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김원효와 최효종은 `개그콘서트` 간판스타다. 김원효는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최효종은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두 사람을 라이벌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잖다. 두 `개그 대세`의 만남. 신경전은 없을까?
"효종이와 범균이는 개그 스타일이 비슷하고, 저랑은 좀 다르잖아요. 그래서 회의하다 보면 이견이 생겨요. 제가 아이디어 내면 둘이 별로라고 정색하는 식이죠. 그럼 제가 `나 안 할래` 이렇게 삐친 척하면 둘이 `(김)원효 형은 착하니까`라면서 달래죠. 원래 셋이 사이가 좋아요. 코너는 같이 안 해도 동생들이 잘 따랐고요. 라이벌 의식요? 에이,그런 거 없어요."
코너가 탄생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은 법. `하극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디어도 몇 차례 바뀌었다. 처음에는 최효종과 김원효가 친구로 나오는 설정이었다. 그러다 반전을 살리기 위해 김원효가 형 역으로, 최효종이 동생 역을 맡게 됐다. 최효종의 말투가 `반전 개그`에 더 어울려 동생 역을 맡게 되는 후문이다.
김원효는 `하극상` 코너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한 면만 보고 남을 비난하는 성향이 있다"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는 상황을 동네 바보들이 상황극을 통해 주고받는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짜 봤다"고 말했다. 김원효의 `미스트(스프레이형 수분공급제) 개그`도 화제다. 김원효가 최효종을 꾸짖으면서 계속 뜬금없이 미스트를 얼굴에 뿌려서다. `황당한 데 중독성 있다`는 게 김원효의 `미스트 개그`를 본 시청자 반응이다.
김원효는 "원래 내가 일주일에 미스트를 한 통씩 쓴다"며 "아이디어 회의하다가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마다 내가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니 효종이가 코너에서 열 받을 때마다 얼굴에 뿌리라고 해 써 먹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원효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솔직히 `하극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잖아요. 별로라는 시청자도 있고요. 그리고 저와 효종이가 지난해 운 좋게 화제가 됐고 그런 둘이 만나서 개그를 한다고 하니 `너희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분도 많을 거라 생각돼요. 비판도 잘 귀담아들으려고요. 좋은 자극이잖아요. 그리고 (`개그콘서트`)이상덕 작가님이 한 충고도 곱씹고 있어요. 우리 둘 다 개성이 강해 따로 놀 수 있으니 방청객을 향해 소리치기보다는 서로 싸우는 콘셉트로 균형을 잘 맞추라고 하셨거든요. 이제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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