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끝내고 프랑스로…김민규 "마지막까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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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5.09.15 00:10:00

올해 한국과 유럽 DP월드투어 활동 병행
매주 장거리 이동에 홀로 투어 활동 '외로움'과 싸움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상급 선수와 겨루며 성장
"올해 남은 목표는 우승..홀수해에도 성적 내고파"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규는 올해 유럽 전역을 누비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를 병행하느라 한 달에도 몇 번씩 비행기를 타는 생활이 반복됐다. 한국 무대에서는 준우승과 4위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유럽 무대에서는 17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DP월드투어 포인트 랭킹 155위에 머물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강행군 속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으며 그의 골프는 더 단단해지고 있다.

올해 유럽 DP월드투어를 병행 중인 김민규가 11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신한동해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김민규는 1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1)에서 한국(KPGA)과 일본(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30위권밖에 머물렀던 김민규는 이날 몰아치기 덕에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올해 한국과 유럽 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김민규는 하루 뒤 다시 프랑스로 이동한다. 그리고 다시 2주 뒤에 귀국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한 해 그의 일정은 ‘떠돌이’에 가깝다. 앞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독일을 시작으로 스위스까지 5개국을 이동한 뒤 이달 초 귀국했다.

김민규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기대할 만한 희망은 살아 있다”며 “지금의 샷감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14일 기준 113위 이내에 들어야 카테고리 10으로 내년 시드를 받는다.

유럽 활동에서 가장 힘든 점은 외로움과의 싸움이었다. 김민규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고 분위기도 낯설다. 또 매주 이동해야 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계속 머물면서 투어 활동을 했다면 조금 나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성적이라도 좋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경기력에도 기복이 있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김민규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내년에 기회가 온다면 계속 도전하고 싶다”며 “기대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큰 무대에서 뛰면서 배운 점이 많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며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가 된다. 제 부족한 점을 찾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떠돌이 투어 활동을 하는 김민규는 시즌 첫 승을 간절히 바랐다. 김민규는 “짝수 해에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많았는데, 이젠 홀수 해에도 성과를 내고 싶다”면서 “페럼 클럽처럼 좋아하는 코스에서 기회를 잡아보겠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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