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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캔틀레이, 계약 연장 실패..골드만삭스 후원 중단

주영로 기자I 2023.11.22 08:09:31
패트릭 캔틀레이가 모자를 쓰지 않고 라이더컵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드만삭스가 남자 골프 세계랭킹 5위 패틀릭 캔틀레이(미국)와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4년 만에 골프선수 후원을 중단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은 22일(한국시간) “4년 전 캔틀레이와 사상 처음으로 골프선수 후원 계약을 맺었던 골드만삭스가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뉴욕타임스가 발행하는 딜북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2020년 캔틀레이와 3년 계약했고 2023년 초 새로운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캔틀레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다. 투어 통산 8승을 거뒀고 현재는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올해는 성적보다 다른 이유로 여러 차례 주목받았다. 특히 코스 안에서 느린 경기 그리고 지난 9월에 열린 라이더컵에서 발생한 ‘모자 게이트’로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캔틀레이는 라이더컵 기간 모자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기 중 모자를 쓰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그는 라이더컵이 상금을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터뜨려 왔던 터라 그가 모자를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선 것이 일종의 침묵시위로 여겨졌다.

투어에선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6번의 톱25 피니시를 기록했고, 2022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과 2023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2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새로운 후원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딜북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사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캔틀레이의 모자에 우리의 로고를 넣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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