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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선두 티띠꾼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티띠꾼과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1115점으로 티띠꾼(1149점)을 34점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티띠꾼이 우승한다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티띠꾼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톱10에 10번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올해 21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10에 9차례 오르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나오지 않는 점이 아쉽다.
티띠꾼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갖춘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280야드 이상의 티 샷을 때려내고 있고 그린 적중률과 퍼팅도 나무랄 데 없는 정확성을 보인다. 티띠꾼은 JTBC 클래식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US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유카 사소(일본)가 6타를 더 줄여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최근 상위권에 모습을 보이는 릴리아 부(미국)가 3위(12언더파 130타)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정은(34)은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4위로 하락했다. 최운정(32), 대니엘 강,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등이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세영(29)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134타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27)·김효주(27)·지은희(36)·전인지(28)가 4승을 합작한 뒤 3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3승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LPGA 투어 최소 우승을 거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26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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