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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종영…김소연·이지아, 스스로 죽음 택했다

김현식 기자I 2021.09.11 09:12:5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펜트하우스3’가 비극적 결말로 막을 내렸다.

10일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 최종회가 방송됐다.

최종회에서는 절벽에서 추락한 심수련(이지아)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고, 딸 하은별(최예빈)의 증언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은 천서진(김소연)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최후가 그려졌다.

‘심수련 절벽 추락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뒤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된 배로나(김현수), 해운건설 송회장(정아미)의 비서가 된 강마리(신은경), 세신사 일을 하며 여전히 그릇된 욕망 속에서 사는 이규진(봉태규),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나가는 주석경(한지현)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수감생활을 하던 천서진은 특별 귀휴를 받아 딸 하은별을 몰래 찾아갔다. 그는 하은별이 이끄는 성가대가 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출발하는 순간,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3년 전 하윤철(윤종훈)까지 떠나보낸 심수련은 “지금까지 내가 한 선택들이 다 옳았을까요? 나도 사람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어요”라며 지난날을 후회했다. 자책하며 깊은 생각에 잠겼던 심수련은 천서진을 절벽으로 불러내기 직전 로건리로부터 특수 제작된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받았지만, 로건리가 떠난 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다 결국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착용하지 않은 채 천서진의 팔을 붙잡고 일부러 절벽 끝으로 가 스스로 바다에 빠지면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몇 년 후 골수암이 재발한 로건리 역시 죽음을 맞이했고, 혼이 되어 배로나의 공연장에서 만난 심수련과 함께 긴 터널을 걷는 마지막 ‘영혼의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펜트하우스3’ 최종회 수도권 시청률은 19.4%, 전국 시청률은 19.1%,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6%로 집계됐다. ‘펜트하우스3’는 14회 연속으로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작진은 “계속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 같았던 ‘펜트하우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년 동안 ‘펜트하우스’와 함께 웃고, 울고, 분노했던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펜트하우스’가 여러분의 일상에 에너지를 선사했던 작품으로 남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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