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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평창 올 환상의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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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8.02.08 06:00:00
아이스댄스팀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이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 2차전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동반자와 함께하는 2인 경기는 개인 종목과 다르게 한 가지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한 몸이 아니지만 한 몸처럼 같이 움직이게 만들어야 하는 파트너다. 서로의 궁합만큼은 ‘금메달’이라고 자부하는 선수들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파트너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상상을 하곤 한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한국 국가대표 민유라(23)-겜린 알렉산더(25·영어명 알렉산더 게멀린) 커플은 피부색부터 음식 취향까지 닮은 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스케이트를 신는 순간에는 한몸이 된다. 그리고 스케이트를 위해 최근에는 국적까지 맞췄다. 재미교포 출신 민유라는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겜린은 올림픽을 앞두고 민유라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려 특별귀화했다. 때문에 게멀린이라는 영어식 이름 표기도 겜린으로 바꿨다.

손을 처음 내민 건 민유라였다. 민유라는 2015년 같은 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며 동료로 지낸 겜린에게 파트너를 제안했다. 겜린은 고민 끝에 민유라가 내민 손을 잡았다. 자신의 몸을 맡겨야 하는 겜린을 향해 민유라는 무한한 신뢰감을 갖고 있다. 한 번은 리프트(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동작 훈련 중 가벼운 부상을 당했는데, 겜린이 민유라를 보호하려다 눈썹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덕분에 민유라는 가벼운 뇌진탕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 위에 서게 될 겜린은 “한국인이 돼서 자랑스럽다”며 “한국인으로 다시 한국에 오니 영광스럽고, 더 환영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동할 때마다 1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을 몰고 다니는 북한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둘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중 유일하게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국제빙상연맹(ISU)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평창행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IOC가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면서 참가하게 됐다.

아기 얼굴의 렴대옥은 파트너이자 7살 많은 오빠 김주식에게 무한한 믿음을 보낸다. 렴대옥은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김)주식 동지는 나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용기를 준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가 지난 5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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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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