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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의 주연배우 하정우는 지난 24일 폐막한 일본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 영화 ‘허삼관’의 감독 자격으로 참석했다. 개막식 레드카펫을 비롯해 ‘허삼관’ 상영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칸 국제영화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질의응답 시간이 없어 질문이 없었던 것도 이유이긴 하나 사석에서도 칸 영화제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없었다”고 귀띔했다. 하정우는 영화제에 참석하면 으레 진행되는 매체 인터뷰도 오키나와 도착 전 취소했다.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 등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가씨’와 칸 국제영화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곧 칸 영화제가 개막하는데다 제작보고회 등 공식 활동이 시작되는데 굳이 다른 장소에서 입을 열어 김을 뺄 필요가 있나”고 말했다.
‘아가씨’의 첫 번째 공식행사는 내달 2일 열리는 제작보고회다. 서울시 중구 소공로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 주연배우가 모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소감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의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다. ‘아가씨’는 14일 공식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