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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PGA 클래스A 멤버된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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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I 2008.12.27 09:02:32

KLPGA 선수 출신으로 네번째 통과

[조선일보 제공] '골프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잘 배우고 가르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집요하게 공부하는 프로 골퍼가 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멤버인 이연정(31·사진). 그녀는 2005년 명지대에서 '한국 엘리트 골프 선수들의 훈련방법과 경기력 향상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프로 골퍼 출신 첫 박사가 됐다.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그녀는 최근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US LPGA)의 티칭 앤 클럽(teaching and club) 프로페셔널 클래스 A 멤버가 됐다. KLPGA 선수출신으로는 전현지(37)와 이영귀(44), 정은아(32)에 이어 네 번째다.

미 LPGA 클래스 A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실기(playing test·선수 출신은 면제)와 구술(oral test), 필기시험(written test)을 거쳐야 한다. 구술은 처음 보는 아마추어 3명을 30분씩 가르쳐 LPGA 감독관과 배운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고 필기 시험은 티칭과 관련된 100문항 중 8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박사 학위를 하면서 한국의 골프 실력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 많다는 걸 절감했죠." 그녀는 클래스 A 멤버를 위한 교육 과정인 NEP (National Education Program)에 참가하면서 골프 티칭이 얼마나 섬세한 일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배우는 사람이 언어와 숫자에 강한 '좌뇌형'인지, 이미지와 리듬이 발달한 '우뇌형'인지까지 파악해서 특성에 맞는 레슨을 하도록 하더군요." 그녀는 한국의 '골프 티칭 문화'를 체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다.

이연정은 테니스 선수를 하다 부상을 입고 평촌고등학교 3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 골퍼'. 1998년 프로에 데뷔한 뒤에도 운동과 학업을 꾸준히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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