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개런티로 '선한 영향력' 뿜는 배우들…'흥행·평판'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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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11.27 06:00:01

정일우,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로 베트남 사위 등극
이동휘 '너와 나의 5분' 재능 기부→물심양면 지원
'얼굴' 박정민, 1인 2역 노개런티 열연→영평상 수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개런티를 자처하며 작은 영화에 힘을 보태는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작품의 입소문과 흥행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위에서부터)영화 ‘얼굴’ 박정민, 영화 ‘너와 나의 5분’ 이동휘,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정일우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트리플픽쳐스, 싸이더스)
배우 정일우가 대표적이다. 지난 5일 개봉한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감독 모홍진)에 출연한 정일우는 극 중 주인공 환의 어머니인 레티한의 한국인 남편 정민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베트남에 평소 갖고 있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시나리오의 메시지에 공감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이 영화는 베트남 현지에서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해 ‘파묘’, ‘육사오’를 잇는 한국 영화 흥행작에 등극했다. 정일우는 현지에서 ‘베트남 사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동휘는 이달 초 개봉한 엄하늘 감독의 첫 장편 독립영화 ‘너와 나의 5분’에서 담임 선생님 영철 역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특히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영화 홍보에도 힘을 보탰다는 훈훈한 미담까지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에서 1인 2역 연기를 펼친 박정민도 노개런티 출연으로 주목받았다. ‘얼굴’은 제작비 2억 원의 초저예산 영화로 연상호 감독이 사비로 제작비를 충당해 친분 있는 배우, 스태프들과 의기투합했다.

연 감독이 쓴 ‘얼굴’의 그래픽노블 원작 팬이었던 박정민이 작품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노개런티 출연을 먼저 제안했다. ‘얼굴’은 누적 관객 107만 명, 매출액 11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어서는 수익을 올렸다. 박정민은 이 작품으로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배우들이 작품을 매개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재능기부 형태로 창작 생태계에 환원하는 ‘자발적 선순환’의 좋은 예”라며 “도움을 건넨 배우의 평판과 필모그래피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만큼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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