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US 여자오픈 제패…‘메이저 퀸’ 스타르크의 장비는?[챔피언스클럽]

주미희 기자I 2025.06.07 07:00:00

LPGA 투어 메이저 제80회 US 여자오픈 제패
가장 어려웠던 3R서 2타 줄이고 선두로 치고 나가
볼 스트라이킹으로 6.72타 이득…핑 블루프린트S
대회 직전 웨지 로우 바운스·L 그라인드로 교체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와 핑 S159 섞어 사용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80회 US 여자오픈을 주관한 미국골프협회(USGA)는 선수들의 극한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듯 코스 세팅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올해 US 여자오픈 역시 2라운드까지는 선수들에게 ‘해볼만하다’는 인상을 줬으나, 3라운드에서 그린이 매우 딱딱해지고 그린 스피드가 4.1m까지 빨라진 데다가 핀 위치까지 어렵게 조성해 많은 선수들의 순위가 우수수 하락했다. 3라운드에선 평균 타수가 75.23타로 치솟았고 더블보기 42개, 트리플보기 이상이 15개 쏟아졌다. 마지막 날 전체 평균 스코어 역시 2오버파가 넘었다.

웨지 샷하는 마야 스타르크(사진=AFPBBNews)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는 2라운드까지는 3타를 줄이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많은 선수가 마른 낙엽처럼 후두둑 떨어진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4라운드에서도 코스 세팅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스타르크는 타수를 지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에서 끝난 제80회 US 여자오픈 이야기다.

스타르크는 3, 4라운드를 지배했지만 특히 볼 스트라이킹이 매우 훌륭했다. 통계에 따르면 스타르크는 아이언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6.72타나 돼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은 75%(54/72)로 전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그중 16개 버디를 잡아냈는데 이는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타르크는 핑골프의 블루프린트 S 아이언(4번~피칭)을 사용한다. 상급자나 프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아이언으로, 얇은 톱 라인에 오프셋을 최소화해 헤드 디자인이 심플하고 날카롭다. 텅스텐 토 스크류와 샤프트 팁 웨이트를 결합해 중심은 낮췄고 관성 모멘트(MOI)는 증가시켰다. 뛰어난 관용성이 강점이다.

특히 롱 아이언(3~5번)에는 ‘정밀 포켓’ 단조 설계로 10g 무게를 절약한 특허 기술을 활용했다. 최적의 무게중심을 위해 헤드 주위에 무게를 재배치했고, 이 덕분에 탄도와 관용성이 향상됐다.

또 스타르크는 US 여자오픈을 위해 58도 로브 웨지 그라인드를 ‘L’로 바꿨고, 웨지를 교체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열린 에린 힐스는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여서 잔디가 매우 단단하다. 단단한 지면, 특히 잔디가 거의 없는 맨땅에서는 4~8도인 로우 바운스를 사용하는 게 낫다. 스타르크가 사용한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는 6가지 그라인드를 제공하는데 그중 L 그라인드는 높은 탄도를 만들 때, 또 단단한 코스 컨디션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스타르크는 그린 주변에서 1.5타 이상의 이득 타수를 기록했다. 벙커에는 4번 빠졌고 그중 3번을 세이브하는 데 성공해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쇼트게임에서 오히려 타수를 벌었다.

58도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웍스를, 50도와 54도 웨지는 핑골프 S159를 사용했다. 8620 카본 스틸로 제작한 S159 웨지는 정밀도와 컨트롤을 원하는 상급자들을 위한 클럽이다. 미니멀한 오프셋과 직선 리딩 엣지를 갖춘 콤팩트한 헤드가 특징이며 어드레스를 깔끔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고성능 휠 컷 그루브로 설계해 더 정밀 밀링됐고, 적절한 스핀량을 제공한다.

이외에 스타르크는 핑골프의 G430 맥스 10K 드라이버(9도)와 G430 맥스 3번 우드, G430 하이브리드, 앤서2 퍼터 등 대부분의 클럽을 핑골프로 채웠다.

마야 스타르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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