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통산 28승
드라이버 장기지만 아이언·퍼트 지수가 더 높아
아이언 샷 이득 타수 7.783타…퍼트는 4.963타
테일러메이드 MG 4 웨지로 잔디 영향 덜 받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장기인 드라이버 샷뿐만 아니라 아이언과 퍼트가 부쩍 향상한 모습을 보였다.
 | 로리 매킬로이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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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3홀 합계 1오버파를 기록해, J.J. 스폰(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매킬로이는 지난주까지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Qi35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등을 썼지만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도중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Qi10 드라이버, 우드를 배달시켜 화제를 모았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성 공동 15위를 기록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매킬로이는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올 시즌 2승이자, PGA 투어 통산 28승째를 차지했다.
사실 드라이버와 우드를 바꿔 나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크게 향상하진 않았다.
대신 매킬로이는 그의 장기 대신 아이언과 웨지, 퍼트에서 통계적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아이언 샷 이득 타수는 7.783타로 출전 선수들 중 5위였다. 퍼트 역시 5타에 가까운 이득을 보고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1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했을 때 클럽 구성과 똑같다.
그는 테일러메이드 P760 4번 아이언과 매킬로이만을 위해 특별한 마감 방식으로 만든 로어스(Rors) 프로토타입 아이언(5~9번)을 섞어 사용한다. ‘로어스(Rors)’는 매킬로이의 별명으로 아이언 헤드에 새겨져 있다. P760은 2018년 출시된 아이언으로 투박한 ‘머슬백’ 모양이지만 치기 쉽게 되어 있다. 롱 아이언은 관용성을 높인 중공 구조로 설계됐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 앞서 아이언 샷을 확실히 정리한 게 큰 열쇠가 됐다”며 “덕분에 버디를 충분히 잡고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앴다”고 말했다.
 | 퍼터 든 매킬로이(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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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는 테일러메이드 밀드 그라인드(MG) 4 46·50·54·60도를 사용한다. 매킬로이가 선호하는 클럽 모양과 솔, 리딩 엣지까지 다 담고 있다고 한다. 바운스(헤드를 정렬했을 때 솔의 리딩 엣지와 지면을 이루는 각도)가 낮아 잔디 결에 걸리지 않는다. 마스터스에서처럼 타이트한 잔디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고, 스핀도 많이 발생한다. 60도 웨지 덕분에 40~70야드 거리에서 샷을 훨씬 더 쉽게 칠 수 있다.
그린 위에서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 X3 말렛 퍼터를 쓴다. 블레이드형 퍼터처럼 무게중심(CG)을 앞으로 배치해 스트로크 시 안정감과 컨트롤을 유지한다. 퍼트 정확도를 높여주는 트루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 덕분에 골퍼가 볼의 경로를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설계했고, 2개의 TSS 웨이트를 장착해 일관된 관용성까지 제공한다.
 |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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