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차준환, U대회서 쇼트 부진 딛고 동메달 획득

허윤수 기자I 2025.01.19 09:13:53

쇼트서 5위 그쳤으나 순위 역전 이뤄내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전날 쇼트 프로그램의 부진을 딛고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 사진=AFPBB NEWS
차준환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97.12점, 예술 점수(PCS) 85.42점으로 합계 182.54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1위 가기야마 유마(289.04점·일본), 2위 다니엘 그라슬(280.56점·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전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등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차준환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쿼드러플 살코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까지 안정적으로 해냈다.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로 시작해 수행 점수(GOE) 0.95점을 챙겼다.

흐름을 탄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함께 나선 이시형은 총점 203.10점으로 9위 차영현(이상 고려대)은 총점 201.34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여자 싱글 종목에서는 최다빈(세종체육회)이 147.31점, 위서영(고려대)이 147.11점으로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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