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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쳐 요브 크루거(남아공)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LIV 골프에서 뛰는 지난 2월 아시안투어 개막전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푸이그는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푸이그에 이어 페레이라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쳐 비욘 헬레겐(덴마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지난달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 우승자 오르티스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의 하부 투어 격인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선 LIV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앞서 2월 열린 아시안투어 개막전 말레이시아 오픈과 두 번째 대회 인터내셔널 시리즈까지 모두 LIV 소속 선수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LIV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열린 아시안투어 3개 대회 우승트로피를 모조리 휩쓴다.
선두권에 오른 푸이그와 페레이라, 오르티스 이외에도 팻 페레즈(미국) 공동 5위, 제이슨 코크랙(미국) 공동 8위 등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이안 폴터도 참가해 공동 4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LIV 골프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나들이에 나서는 이유는 돈과는 상관없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만달러로 LIV 골프 우승상금 400만달러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는 의무 출전 대회수라는 계약 조건을 채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출전하는 선수도 많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약 14.7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LIV 골프는 3라운드 54홀 경기에 컷오프 없이 치러져 세계랭키위원회가 공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민규와 함정우가 나란히 8언더파 132타를 쳐 공동 8위로 본선에 올랐고,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 박상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쳐 조민규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 밖에도 김영수과 송영한, 문경준은 공동 31위(6언더파 134타), 엄재웅과 고군택은 공동 60위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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