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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오는 12일 열리는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출연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아직까지 (주가조작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출연진을 변경하게 됐다”며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이기도 하고, 관람객들 중 투자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출연자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12일 공연 라인업에는 임창정, 김현정, 장보윤이 초청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는 임창정이 빠지고, 소찬휘와 박미경이 새롭게 합류한 상태다.
임창정은 5일 어린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목포노을 드론 라이트쇼’ 공연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이날 행사는 우천,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예정된 일정이 6~7일로 연기됐지만, 기존 출연진 중에서 임창정의 이름만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임창정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의 컴백이 불투명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미미로즈의 컴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한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조사에 착수했다.
그 가운데 JTBC의 보도로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는 1억8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임을 피력했다.
이후 범죄 가담 의혹이 불거지자 임창정은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라덕연 회장 주최 행사에 여러번 참석한 정황에 대해선 “초대 가수로 참여한 것 뿐이며, 투자 권유 발언은 안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