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감독은 K리그 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인해 일찍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이후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엔 손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유퀴즈는 이날 짧은 영상의 예고편을 먼저 공개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했다)”며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얼굴에 냉찜질을 해서 부기가 조금 빨리 빠졌다. 그만큼 너무 월드컵에 가고 싶은 거다. 우리 축구선수들이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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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해당 사고로 손흥민은 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됐고, 당시 축구계와 의학계는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곧바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 4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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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교수는 “의사 입장에서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 경기를 한다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의 의지가 너무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 말리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13일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다. 토트넘의 첫 공식 경기 일정은 오는 26일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