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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켄드릭 라마의 랩 앨범 ‘댐.(DAMN.)’을 퓰리처상 음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앞서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랩/퍼포먼스’ 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클래식과 재즈 이외의 음악 장르 가수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켄드릭 라마의 이번 수상은 힙합 음악이 클래식 및 재즈와 동급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됐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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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위원회 측은 이날 “우리는 (켄드릭 라마를 수상자로 선택한 데 대해) 매우 자긍심을 느낀다”며 “최고의 작품에 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또 “켄드릭 라마가 완전히 다른 식으로 힙합에 빛을 비췄다”며 “힙합 음악과 퓰리처에 매우 의미가 큰 순간이다”라고 극찬했다.
래퍼 켄드릭 라마는 깊이 있는 가사,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퍼포먼스, 힙합·재즈·소울·펑크·시·아프리카 음악 등 여러 장르의 결합으로 극찬을 받아왔다.
한편 언론계 최고 권위의 상인 퓰리처상은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 만들어졌다. 매년 보도 부문상 14개와 더불어 소설ㆍ역사ㆍ음악 등 총 21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