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퀄컴(QCOM)이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도 개장 전 거래에서 1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24분 개장 전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전일 대비 10.52% 상승하며 172.41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공개된 퀄컴의 실적은 2026년 3월 말 기준 주당순이익(EPS) 2.65달러와 매출액 1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각각 2.55달러와 105억8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퀄컴은 6월 분기의 경우 매출액 가이던스가 핸드셋 수요 약세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96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의 메모리 관련 수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퀄컴이 제시한 6월 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치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역풍은 올해 3분기 중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높은 메모리 가격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이 큰 힘을 실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UBS는 퀄컴을 전환기에 있는 기업으로 묘사했다. 애플 관련 매출이 2026년부터 연간 4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역풍으로 작용하겠지만,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이 각각 연간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의 매출을 더하고 에이전틱 AI가 PC 부문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퀄컴은 실적 발표 직후 2026년 말까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에 공급할 새로운 맞춤형 실리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결국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전일 시간 외 거래에서 5%가량 밀리던 주가는 바로 17%나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350억 달러가량 불어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