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빌 애크먼이 4년 전 급락 후 매각했던 넷플릭스(NFLX)에 다시 베팅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2년에 잠시 소유했고 그 이후로 면밀히 추적해 온 기업인 넷플릭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퍼싱스퀘어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 출혈 경쟁에서 확실한 1위 자리를 꿰찼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한층 탄탄해졌다고 봤다. 특히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2022년 초 대규모 넷플릭스 지분을 구축했다가 넷플릭스가 10년 넘게 만에 첫 가입자 감소를 보고한 지 약 3개월 만에 전체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넷플릭스 주가는 이 소식에 폭락했고, 애크먼은 넷플릭스의 사업 모델 변화로 인해 향후 전망을 충분한 확실성으로 예측하기 너무 어려워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퍼싱스퀘어는 이제 넷플릭스가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의 합산 가입자 기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3억2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퍼싱스퀘어는 “스트리밍 전쟁에서 실질적으로 승리했다”면서 “이러한 규모 덕분에 넷플릭스가 훨씬 더 많은 시청자에게 비용을 분산하면서 콘텐츠에 막대한 지출을 할 수 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퍼싱스퀘어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작년 6월 최고가였던 134달러에서 약 50%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선행 실적 기준 약 21배로 낮아진 상태다.
퍼싱스퀘어는 넷플릭스의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복리 성장하고, 콘텐츠 비용은 더 느리게 증가해 순이익이 연간 20%에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넷플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0.39달러) 오른 78.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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