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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 남기고 3점포 허용…한국 여자농구, 일본에 1점 차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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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14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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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3점 앞서고도 4쿼터 체력 열세 무너져.
도쿄 원정 평가전 2연패...2014년 이후 日에 연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77-78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59-77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 대부분을 앞서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로써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승리 이후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이어진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 이해란. 사진=대한농구협회
여자 농구 대표팀 이해란. 사진=대한농구협회
이번 평가전은 다음 달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실전 점검 무대였다. 한국은 발목 수술을 받은 박지수(KB)가 재활 중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현(LA 스파크스)도 합류하지 못해 핵심 전력 없이 일본을 상대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일본을 몰아붙였다. 허예은(KB)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해란(삼성생명), 강이슬, 최이샘(BNK)도 잇따라 외곽포를 꽂았다. 한국은 1쿼터를 22-9, 13점 차로 크게 앞선 채 기분좋게 출발했다.

일본은 2쿼터부터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한때 31-26까지 쫓겼지만 이해란과 최이샘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강이슬이 쿼터 막판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책임져 45-35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한때 58-45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허예은이 수비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물러나고 센터 진안(하나은행)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흐름이 흔들렸다. 일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3쿼터 종료 때 54-61까지 따라붙었다.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4쿼터 들어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고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렸다. 일본은 경기 종료 4분58초 전 다나카 고코로의 3점 플레이로 68-67, 이날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도 강이슬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뒤 이해란과 최이샘의 득점을 더해 76-72로 앞섰다. 하지만 다나카가 종료 13.6초 전 3점포를 꽂아 76-75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9.6초 전 홍유순(신한은행)이 자유투 2개 중 하나만 성공해 77-75에 머물렀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다나카는 종료 0.2초 전 다시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강이슬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해란이 17점 5리바운드, 최이샘이 13점을 보탰다. 허예은은 부상으로 물러나기 전 8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일본의 2006년생 포인트가드 다나카는 막판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8점을 넣었다.

한편, 오는 15일과 1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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