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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노조 30일 총파업 예고…경기도 비상수송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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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기자I 2026.10.29 2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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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3800여대 파업 참여 예상…15개 시 영향권
전세·관용버스 200여대 투입…전철·마을버스 증편

[이데일리 원재연 기자] 경기지역 버스 노조가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전세버스 200여대를 확보하고 전철과 마을버스 운행을 늘리는 등 출근길 교통 혼잡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지역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경기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파업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지역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경기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파업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전체 시내·외 버스 1만631대 가운데 29개 업체 소속 3798대(35.7%)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경기 남부 12개 시와 북부 3개 시 등 총 15개 시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수원역과 기흥역, 대화역 등 주요 전철역과 버스터미널을 포함한 160곳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했다. 이들 거점에는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200여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할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운행 횟수를 늘린다. 마을버스 630여개 노선의 2300여대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택시 2만7000여대의 운행 확대도 유도한다. 수도권 전철과 경전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요 전철역에는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거점에는 경찰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 버스 운행 여부와 대체 교통편은 버스정보시스템과 경기도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류장 안내문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도내 주요 지자체들도 별도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장안구청~광교중앙역, 수원버스터미널~광교중앙역, 능실초등학교~수원역 구간 등에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행을 하루 19회 늘리고 마을버스 373대와 택시 1951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 22대를 투입해 어천역과 반월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6개 대체 노선을 운영한다. 공영버스를 활용한 대체 노선도 마련했다.

성남시는 택시 운행을 확대하고 교통 소외지역에 임시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송정·부곡·당정·산본 등 주요 주거지역과 전철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을 준비했다.

경기도는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버스 노사 간 협상도 중재하고 있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최대한 노사 대표를 설득하고 합의를 적극 중재할 방침”이라며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파업이 실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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