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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쌓여 이번 대회 참가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했던 안세영이지만, 코트 위에서는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32강에 이어 16강에서도 4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햇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정교한 공격과 빈틈없는 수비로 주도권을 잡았고, 21-10으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도 비슷했다. 안세영은 다시 5연속 득점으로 출발하며 레차나를 압박했다. 상대의 공격 방향을 미리 읽어내는 듯한 수비와 정확한 공격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고, 21-12로 승부를 끝냈다.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중국의 왕즈이에게 단 한 차례 패한 것을 제외하면 5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해 69경기에서 68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98.55%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올 시즌 10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과 타이를 이룬다.
코리아오픈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BWF 월드투어대회다. 안세영에게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 대기록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우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왕즈이와 천위페이 등 중국의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꼽힌다.
안세영에게 야마구치는 설욕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둘의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10연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뒤집었다.
안방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이 지난해 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시즌 11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