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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 공동전선…7개 시·군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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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8.06 18: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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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계기…말산업 특구와 연계
경주·안동까지 특구 확대 추진…레저세 감면 등 인센티브 검토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앞두고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말산업 특구를 경주·안동까지 확대하고 경마와 승마, 관광·교육을 묶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비한 유치 논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6일 영천 더랜드 관광호텔에서 대구 군위군과 경주·안동·구미·영천·상주·의성 등 말산업 관련 7개 시·군과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말산업 특구 확대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다. 참여 지자체들은 정부의 추가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과정에서 한국마사회가 이전 대상으로 구체화될 경우 영천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북 말산업 권역은 2015년 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이 국내 두 번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생산과 조련, 승마, 관광 관련 기반을 구축해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말 사육 규모는 1337마리, 관련 사업체는 217곳이며 정기 승마인구는 9988명이다.

도는 기존 특구 권역에 경주와 안동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말 생산·조련 중심의 산업구조를 경마와 레저스포츠, 관광까지 확대해 지역별 시설과 사업을 하나의 산업권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구심점은 다음 달 영천 금호읍·청통면 일원에 문을 여는 렛츠런파크 영천이다. 부지 면적은 145만2813㎡로 경주로 2면과 5000석 규모 관람대, 마방, 주차장, 테마공원 등을 갖춘다. 2027년부터는 산책로와 캠핑장 등 2단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경마공원을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한다. 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하면 경마장 운영과 말산업 정책·연구, 관련 기업 및 인력 등을 한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치 인센티브로는 레저세 감면을 비롯해 렛츠런파크 운영에 따른 초과 세수 일부를 말산업 육성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한국마사회 경영진과 노동조합 관계자 등을 만나 영천 이전을 건의해왔다.

다만 한국마사회 이전 여부와 대상 기관 선정, 이전 시기 등은 향후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결정될 사안이다. 이에 따라 영천 경마공원과 말산업 집적 효과를 얼마나 구체적인 경제·고용 효과로 제시하느냐가 유치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계기로 10여년간 구축해 온 말산업 기반을 관광·레저산업까지 확대하겠다”며 “영천의 교통망과 말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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