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RDDT)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용자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3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레딧의 주가는 전일대비 24.24% 내린 98.18달러에 거래 중이다.
레딧의 3분기 매출은 8억9,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억7,5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40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33달러를 웃돌았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8억4,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8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3분기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억3,0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억3,4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미국 내 이용자는 2% 감소한 반면 해외 이용자는 24% 증가했다.
이용자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구글의 AI 검색 기능인 ‘AI 오버뷰’ 확산이 지목됐다. AI가 검색 결과를 직접 요약해 제공하면서 레딧으로 유입되는 검색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10월 들어 검색 유입이 주당 평균 100만 건 이상 감소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현재 수준에서 10%대 초반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레딧은 구글과 오픈AI에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의 갱신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진전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견조한 광고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AI 검색 확산에 따른 이용자 감소가 향후 광고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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