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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K팝 거래 기대…뮤직카우, 20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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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4.23 21:13:05

2026 이데일리 디지털자산포럼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강연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K-팝 관련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기대가 됩니다.”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6 디지털자산포럼’에서 “BTS 공연을 위해 광화문에 몰려든 인파,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보면 음악 문화의 힘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전 세계 팬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저작권 지분을 사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 플랫폼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현경 뮤지카우 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디지털 자산포럼'에서 '대체자산을 넘어 대세자산으로: 음악증권, K-금융 플랫폼의 앵커자산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디지털자산기본법이 가져올 지각 변동'이란 주제로 열린 '2026 이데일리 디지털 자산포럼'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후 달라질 국내 디지털자산시장을 전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해법과 전략적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앞서 뮤직카우는 2016년 민사상 계약인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형태로 세계 최초로 음악수익증권 발행·유통을 시작했다. 음악수익증권은 저작권을 쪼개 주식처럼 쉽게 거래하고 저작권료 수입을 받을 수 있는 자산이다. 뮤직카우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음악수익증권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누적 거래 규모는 4000억원, 누적 회원 수는 120만명에 달한다.

뮤직카우는 최근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에 포함돼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를 받아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NXT 컨소시엄은 올해 4분기에 장외거래소 개설을 마무리하고 음악수익증권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 관련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련해 정 의장은 “한국 증권 앱을 깔고 계좌 개설을 하고 한국 주식을 사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곡을 소장하기 위해 팬들은 그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K팝 음악 증권이 이용자들을 국내 금융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강력한 앵커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장은 “이같은 유입이 시작된다면 한국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견주는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렇게 음악 증권의 유동화가 된다면 약 20조원 정도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음악 지적저작권(IP) 시장은 연 15%씩 글로벌 성장을 하고 있고, 음악과 가수를 사랑하는 팬덤을 유입시키는 확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시장에서 정 의장은 뮤직카우가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뮤직카우는 (음악이 현금 창출을 한다는 뜻의) ‘뮤직 비컴스 캐시 카우’(Music becomes a cash cow)라는 뜻”이라며 “뮤직카우 이용자 중 약 20%에 달하는 분들이 음악 IP에 굉장한 소장 가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음악 IP의 유동화를 통한 금융산업화는 단순히 금융 시장만을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문화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K-컬처 300조원 시장에도 분명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 금융의 성장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K-컬처 시장에도 함께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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