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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상승 출발…SK하닉 호실적에 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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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28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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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1%·나스닥 0.2% 상승…다우도 강보합
FOMC 동결 전망 90%…워시 추가 인상 신호 주목
SK하닉 美상장주식 8% 급등…마이크론도 4% 올라
장 마감 후 알파벳·MS 실적 발표…AI 투자 시험대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후 연준이 내놓을 향후 금리 경로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AFP
사진=AFP
이날 오전 9시 41분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12%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오르고 있다.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100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높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0%로 보고 있다.

관건은 금리 동결 여부보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다. 지난달 연준이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정책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를 넘어선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000660)의 호실적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2% 급증한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도 104조6155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0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장 초반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약 8% 급등하고 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상승세다. Arm홀딩스는 2%, 인텔과 마벨테크놀로지, AMD도 각각 2% 안팎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027~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기대가 확산했다.

시장의 다음 시험대는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알파벳과 MS의 실적 발표다. 최근 AI 관련 기업들은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에 비해 수익 창출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로 주가 조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률과 AI 설비투자 계획을 통해 투자 확대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기술주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전날 CNBC에 출연해 시장이 최근 수개월간의 조정을 효율적으로 소화했다며 조정의 대부분이 끝났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다. 이날 뉴욕증시의 방향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워시 의장의 발언, 빅테크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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