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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보이스피싱에 모자 숨져…카자흐 한인 조직 소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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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11.04 2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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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건 수사해온 부산청으로 이관
캄보디아, 베트남 거쳐 가자흐스탄서 활동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6월 충북 음성에서 생활고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숨진 모자는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활동한 한국인 조직의 범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지난 8월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23일 알마티에서 '이네'(INE) 작전을 벌여 현지에 있는 스캠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소속 조직원 5명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19명 모두 한국인이다. 사진은 한국인 스캠 범죄 조직원들을 검거한 뒤 신원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지난 8월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23일 알마티에서 '이네'(INE) 작전을 벌여 현지에 있는 스캠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소속 조직원 5명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19명 모두 한국인이다. 사진은 한국인 스캠 범죄 조직원들을 검거한 뒤 신원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경찰청)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자흐스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조직 소행임을 확인, 지난달 부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해당 조작 수사는 부산청이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20일 충북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와 20대 아들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전날부터 어머니와 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자가 숨져 있는 채였다.

경찰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B씨가 50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자 어머니와 함께 삶을 비관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개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6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접수된 것으로 피해금 전액이 가상자산 해외거래소를 통해 불상의 전자지갑으로 이체된 사실이 확인돼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대(보이스피싱 전담 부서)로 이관해 수사를 이어간 바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조직은 피해자가 외부 소통이 불가능하도록 숙박업소로 유도한 뒤 스스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속이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콜센터를 차린 뒤 검사를 사칭해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조직은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지난 4월 카자흐스탄으로 근거지를 옮겼으며 지난 7월 경찰과 현지 당국의 공조에 해체됐다.

경찰은 지난 8월까지 조직원 약 14명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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