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실적 우려 주가에 충분히 반영…투자의견 상향-제프리스

이주영 기자I 2026.02.12 22:13:4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NVO)가 낮아진 실적 기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제프리스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5년 10월 이후 시장의 2027년 매출 전망치가 20%, 이익 전망치가 30% 급격히 하향 조정된 점을 언급하며 “현재의 컨센서스는 단기 성장을 저해하는 압박 요인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최근 출시된 경구용(알약) 위고비가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2026년 회사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가 경구용 위고비와 메디케어 비만 치료제 기여도 측면에서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되었다고 진단하며, 실제 실적이 추정치 상단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2027년 이후의 장기 수익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GLP-1 포트폴리오의 성장 불확실성, 경쟁 심화, 그리고 조제 약국(compounding) 이슈 등이 매출 총이익률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라이 릴리(LLY)가 오는 4월 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glipron)’을 출시할 경우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주가의 핵심 촉매제로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직접 비교 임상을 진행 중인 ‘카그리세마(CagriSema)’의 REDEFINE-4 임상 결과가 꼽혔다. 제프리스는 카그리세마가 기존 약보다 못하지 않음을 입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우월성 입증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치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제프리스는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하회’에서 ‘보유’로 올려 잡았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0.77% 하락 마감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12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25% 오른 48.8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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