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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대이란 해상봉쇄 확대…아시아·유럽 무임승차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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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4.24 22:07:02

나토 및 아시아 동맹국에 호르무즈 파병 등 기여 재차 요구
“대이란 해상봉쇄 개시 이래 34척 회항”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는 수십년간 우리의 보호를 누려왔지만 이제 무임승차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황 브리핑을 열고 대이란 해상 봉쇄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오만만에서 공해에 이르기까지 날이 갈수록 더 강력한 철통 같은 봉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봉쇄 조치 이후 지금까지 이란 선박 또는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 34척이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어 “봉쇄는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봉쇄 조치로 인해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에 격침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카리브해의 마약 밀매선처럼 주저 없이 행동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기뢰 부설 움직임을 사전에 탐지해 추적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발포해 격침하라고 미 해군에 지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그는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향해서는 “이 싸움은 미국 혼자서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유럽과 아시아는 수십년간 우리의 보호를 누려왔지만 이제 무임승차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자유세계는 유능하고 충성스러우며 동맹관계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향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동맹국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과 대이란 해상 봉쇄 유지를 위한 군함 지원 등 파병을 거듭 요구한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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