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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KIA의 가을…한준수가 마지막 승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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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30 2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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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 동점타와 역전타로 4-2 승리 이끌어
삼성과 2승 2패…11월 1일 대구서 최종 5차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 한준수가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한준수가 경기를 뒤집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KIA는 마지막 승부를 치르러 대구로 간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에 4-2로 역전승했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은 2승 2패로 맞섰다. 11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5차전 승자가 정규시즌 1위팀 KT위즈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한준수가 7회말 2사 1,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한준수가 7회말 2사 1,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IA는 7회말까지 1-2로 뒤졌다. 앞선 6회말 2사 만루를 만들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틈은 삼성 수비에서 생겼다. 7회말 1사 후 김도영의 땅볼을 3루수 김영웅이 놓쳤다. 김도영은 2루까지 달렸다.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가 미야모리 사토시의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선빈이 안타를 쳤다. 2사 1, 3루. 한준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은 투수를 이재희로 교체했다. 한준수는 이재희의 포크볼을 당겨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KIA가 이날 처음 앞섰다. 하주석도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7회말에만 석 점을 냈다.

한준수는 1차전 이후 다시 얻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 팀이 뒤질 때마다 그의 방망이에서 안타가 나왔다. 4회말에는 동점을, 7회말에는 역전을 이끌었다. 2번 타자로 올라선 김도영은 안타 두 개를 치고 두 차례 홈을 밟았다.

경기 초반은 두 선발투수가 버텼다. KIA 제임스 네일과 삼성 크리스 페덱은 지난 26일 1차전에서 맞붙은 뒤 사흘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5이닝, 페덱은 5⅓이닝을 던졌다. 둘 다 안타 6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1점씩만 내줬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삼성이었다. 2회초 김영웅과 강민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4회초 1사 1, 3루에서는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KIA는 그다음 공격에서 김도영의 2루타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준수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6회초 다시 앞섰다. 최형우가 곽도규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솔로 홈런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그 뒤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IA 불펜은 남은 이닝을 막았다. 조상우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전상현이 8회부터 마지막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졌다. 조상우가 승리투수, 전상현이 세이브 투수가 됐다.

삼성은 실책 3개를 남겼다. 선발의 호투도, 최형우의 홈런도 실책에 가려져 빛을 잃었다. 광주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던 삼성과 광주에서 끝낼 수 없었던 KIA가 함께 대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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