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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LPGA 2부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송은아는 데뷔전 최고 성적으로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시즌 막판 활약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투어 2년 차를 맞은 올해 전반기에는 퍼트 난조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번 메이저 대회 첫날부터 살아난 퍼트감을 과시했다.
송은아는 1라운드에서 퍼트 이득타수 3.44타를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감각을 선보였다. 여기에 티샷 이득타수 1.53타, 아이언 샷 이득타수 0.62타를 보태며 샷과 퍼트 전 부문에서 결점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장기인 드라이버 비거리 역시 빛을 발했다. 파5홀에서 최대 240m의 장타를 날렸으며, 1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35.6m를 기록해 압도적인 거리 차로 코스를 공략했다.
송은아는 1라운드를 마친 뒤 “퍼트가 잘 됐다. 5~7m 정도의 긴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스코어를 줄였고 위기 상황도 파로 잘 막아내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했다”며 “지난주에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컷 탈락했는데 이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교정했다. 오늘은 티샷 실수가 나오지 않아 안정적으로 타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세컨드 샷에서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 같은 짧은 클럽을 많이 잡았다. 7~8번 아이언보다 9번 아이언이나 피칭웨지가 거리와 방향을 컨트롤하기 훨씬 편하고 안정적이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릴 기회도 잡았다. 송은아는 “욕심이 전혀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당연히 의욕은 생기지만 골프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스포츠다. 마지막 날까지 매 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퍼트하기 쉬운 위치, 최대한 평탄한 지점으로 공을 보내고 퍼트로 승부를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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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5.6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민솔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잇달아 그린을 놓쳐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4.1m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는 3번홀(파5)에서 10.8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4번홀(파3) 6.4m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5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로 다시 1타를 잃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7번홀(파4)에서 3.4m 버디를 잡은 김민솔은 8번홀(파4)에서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홀까지 106m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2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샷 이글이 됐다.
특히 김민솔은 8번홀 이글에 대해 “6번홀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한 뒤 남은 7~9번홀이 그렇게 어려운 홀이 아니어서 남은 홀에서 버디를 잡고 싶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며 “8번홀에서 딱 내가 원하는 거리가 남았다. 피칭웨지로 컨트롤 샷을 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그렸던 그대로 공이 날아갔다”고 돌아봤다.
이번 이글은 김민솔의 올 시즌 10번째 이글이다. 이로써 김민솔은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이글 기록을 새로 썼다. 김민솔은 “나도 몰랐는데 기사를 보고 알았다. 올해 파5홀에서 이글이 많이 나왔고 운도 많이 따라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글을 5개 정도 더 하고 싶다”고 웃었다.
김민솔에게 포천힐스는 좋은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김민솔은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 대회가 KLPGA 챔피언십과 통합돼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면서 코스는 한층 까다롭게 변했다. 전장이 길어졌고 러프를 기른 데다 페어웨이 폭도 대폭 좁아졌다.
김민솔은 “티잉 구역이 뒤로 갔고 러프도 길어져 작년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해졌다. 반면 그린을 작년보다 조금 부드러워져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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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은 한층 까다로워진 코스를 공략하기 위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 전장이 길어졌고 롱 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홀이 많았다. 페어웨이 폭까지 좁아져 플레이하기가 까다로웠다”며 “그린 자체는 부드러웠지만 러프에 빠지면 거리 컨트롤이 어려워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 찬스를 차분하게 만들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김민솔과 올 시즌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갑내기 서교림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민솔과 서교림은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각종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서교림이 김민솔을 뒤집고 우승하면서 다승 공동 선두가 됐고,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도 서교림이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솔은 상금과 신인상 포인트 등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서교림은 이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비가 내려 그린 스피드가 느려진 상태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해 거리가 다소 짧았다”며 “그린 상태를 조금 더 세밀하게 계산했더라면 더 가깝게 붙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도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박성현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9위로 자리했다.
반면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은 허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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