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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사건 당시 이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그분은 제 평생 마음속 영웅이었다”며 “누가 돼 죄송스럽다. 속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민주당 지지자였다며 “포장마차에서 돌아가신 분(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하길래 싸워서 파출소를 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 당시 검찰의 수사 대상이 이 대통령이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저나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잡으려고 그 많은 검사가 투입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금융 사건임에도 중앙지검이나 남부지검이 아닌 수원지검에서 몰아서 수사한 것을 보면 목표는 정해져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의 말을 들은 적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제 재판에 통화했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열린 재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도지사에게) 앞으로 북한 관련된 일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고 ‘열심히 하시라’고 답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제 가족들, 동료들 등 17명 가까운 사람들을 구속했다”며 “친동생, 여동생 남편, 사촌 형, 30년 같이 했던 동료들 전부 다 잡아넣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검’자만 나와도 사지가 떨려 유서도 몇 번 썼다. 조선시대 망나니한테 죽은 사람 중에 억울한 사람이 없었겠느냐”며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모를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연어·술 접대 회유’를 벌였다는 의혹을 두고는 “문제가 된 5월 17일에 정확히 술 안 먹었다”고 부인했다.
또 검사가 조사실에서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를 경영할 것 같으면 구치소에 오는 변호인을 통해 지시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한 사람으로 지목된 박모 전 쌍방울 이사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뒤 “개인적으로 먹으려고 (술을) 샀고 차 안에서 먹었다”며 “제 부도덕한 행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2023년 태국에 체류했을 때 검사와 국민의힘 측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화나실 텐데 태국에 있을 당시 여당분들의 많은 회유와 제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를 두고는 “수사 정말 열심히 했다”며 “살이 한 15㎏ 빠졌는데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 전 회장은 여권에서 ‘대북 송금 수사에 협조한 대가로 검찰이 쌍방울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를 무마해 줬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어떤 근거를 가지고 주가조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를 죽이려고 그렇게 많은 사람을 구속한 검사들이 봐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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