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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부회장, 새만금 9조 투자 직접 챙긴다…이달 전담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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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11.05 18: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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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협력서 로봇·AI·수소 투자로 확대
5개 계열사 데이터센터 투자…내년 3월 착공
장 부회장, 투자 발표 이어 현장 지원 논의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4월 6일 새만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4월 6일 새만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이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담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정부·국회와 투자 진행 상황 및 지원 과제를 논의하며 프로젝트를 직접 챙긴다.

5일 정부·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데이터센터 건축과 기반시설 구축을 맡을 법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연산 서비스를 제공할 법인 등 2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는 앞선 지난달 데이터센터 사업 투자 참여를 확정한 바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16일 데이터센터 건축심의를 완료했으며, 연내 건축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상세 설계와 주요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 내년 3월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 2월 발표한 9조원 규모 새만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협력은 올해 2월 로봇·AI·수소를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이 4~6일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에서 선보인 수소 생태계 모형. 새만금 AI 밸리 구상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 수소,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도시 인프라를 연결한 미래 산업도시 모델을 구현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4~6일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에서 선보인 수소 생태계 모형. 새만금 AI 밸리 구상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 수소,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도시 인프라를 연결한 미래 산업도시 모델을 구현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군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먹한 가운데 정부·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새만금 112만 4000㎡(34만평) 부지에 로봇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수소 시설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 5조 8000억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4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태양광 발전시설 1조 3000억원, AI 수소 시티 4000억원 등이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새만금이 가진 넓은 개발 부지와 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해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에서는 로봇의 판단·동작과 자율주행 기술을 학습·검증하고, 제조 클러스터에서는 로봇 생산 기반과 부품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태양광과 수소 시설은 산업 거점의 에너지 공급과 수소 활용 기반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협약식 이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부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인허가와 기반시설 조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9월엔 2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SPC를 설립했고 지난달 30일엔 군산에 현대차그룹(HMG) 새만금사무소를 열었다. 데이터센터에 이어 수소 생산시설은 2027년 말, 로봇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올 2월 협약식에서 사업 비전을 설명했던 장 부회장이 프로젝트 추진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주관 현장 간담회에도 참석해 투자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국회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당시 “계획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중”이라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새만금으로 모여들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양성과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북대와 계약학과 설치를, 전북도교육청 등과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 프로그램 개편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그룹과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이 참여하는 정주여건 개선 지역협의체도 출범했다. 근로자와 가족의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여건을 함께 개선해 산업시설 가동에 필요한 인력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장 사무소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로봇공장을 비롯한 새만금 투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중앙 왼쪽)이 지난달 29일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중앙 왼쪽)이 지난달 29일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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