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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공중호위' 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2척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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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07.31 2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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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이란-미군 충돌 재발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31일(현지시간)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 (사진=AFP)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 (사진=AFP)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새벽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기만전술에 넘어간 유조선 2척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 채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미신고 경로’로 항해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며 “이들은 위험하고 불법적인 경로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결국 타격을 받고 멈춰 섰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주변의) 다른 유조선 4척은 신속히 항로를 변경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갔다”며 “혁명수비대 해군은 미군의 어떠한 불법적인 개입과 지시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자체 통항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란은 해당 항로를 벗어나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해 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 가운데 1척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선박 모두 회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이란을 공습했으며, 이후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등을 타격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다.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 24일부터 공습을 중단한지 엿새만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전날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힌바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국 전투기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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