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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도 1490원 상단 방어…“환율, 당분간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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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4.30 17:33:18

교착 상태 놓인 미국·이란 전쟁 협상
아시아 장에서 국제유가 110달러 기록
전쟁 불확실성에 내성 생긴 원·달러 환율
“원화에 우호적 재료 많아, 박스권 등락”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미국과 이란 전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에도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선 시장 참여자들의 고점 인식이 강화된 만큼, 당분간 환율이 박스권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정규장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0원(0.29%) 오른 14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 1486.50원에서 출발, 1488.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을 좁혔다. 환율은 지난 14일 이래 1470~1480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장 중 급등한 국제유가 흐름을 감안하면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장에서 6월 인도분 원유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2% 오른 107.76달러를,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79% 급등한 110.44달러를 기록 중이다.

외환시장에선 시장의 내성이 다소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였지만 모처럼 외풍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봤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은 한동안 이 같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들을 생각해보면 반도체 수출,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 등 많은 데다 종전이 될 경우는 단기적인 급락이 나올 수 있다”고 짚었다.

수출 호황에 따른 수출기업들이 풍부한 달러 역시 긍정적인 배경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에도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달러 매도 대응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면서 “환율이 오르면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전쟁이 장기화하며 미국과 이란 사이 단기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건 사실이나 설령 충돌이 현실화한다고 해도 환율의 단기적인 급등에 그칠 것”이라면서 “시장의 고점 인식이 강화한 만큼 3월처럼 1500원대를 넘는 수준의 급등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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