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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프리뷰]옵션 시장,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폭 '제한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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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2.25 21:36:1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주식 옵션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엔비디아(NVDA)의 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실제 주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옵션 분석업체 ORATS 데이터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 반영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다음날 예상 주가 변동 폭은 상하로 약 5.6% 수준이다. 이는 지난 3년 내 실적 발표 전 예상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해당 예상폭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2600억 달러 가량 움직일 수 있는 정도며, 이는 S&P 500 지수 구성 종목 90% 이상의 개별 시총보다 큰 규모다. 하지만 백분율로 따지면 지난 12분기 평균 예상 변동 폭인 7.6%를 크게 밑돈다. 또한 지난 3년간 실제 실적 발표 후 평균 변동 폭인 7.4%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크리스 머피 서스퀘하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는 “지수 변동성 대비 개별 종목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이례적으로 낮은 변동폭 예상치는 이번 주 가장 흥미로운 촉매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몇 분기 동안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던 점이 이러한 저조한 기대치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5분기 중 주가가 5% 이상 움직인 사례는 단 한 번뿐이었다.

머피 책임자는 80명 이상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를 커버 중이며, 주요 펀드가 AI 설비투자 추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14%나 24%씩 주가가 폭등했던 2023년 당시보다 포지션과 추정치가 훨씬 정교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디로 깜짝 놀랄 만한 요소가 줄어든 것이라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켄 마호니 마호니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를 통해 실적이나 가이드라인이 아무리 좋게 나오더라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어닝 시즌의 전반적인 흐름처럼 옵션 매도자들이 투기 세력으로부터 프리미엄을 챙기는 차분한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3% 상승했으나, 지난해 10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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