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李 남산에 매달면 1억...죽이진 말라" 현상금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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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5.11.06 19:57:18

美서 만난 기업가와 나눈 대화라며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 농담까지
대통령실 "단호히 조치할 것"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한국사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 발언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 기업가의 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현상금’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에 현상금을 걸어 남산에 매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전한길 유튜브 캡처)
전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현상금 걸어라’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전 씨는 전날 미국에서 연설을 한 뒤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한국인 기업가로부터 들은 얘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 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했다. 10만 달러는 우리 돈으로 약 1억 4400만 원이다.

이어 “(그 기업 회장은) ‘이재명을 죽이라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잡아다 남산의 나무에 묶으라’고 했다”며 “밥을 계속 갖다주라고 했다. 죽으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5000만달러(약 72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얘기를 하던 중 나왔다. 미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밀매 조직 수장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8월 현상금 액수를 이같이 올린 바 있다.

그동안 전씨 발언에 크게 반응하지 않던 대통령실도 이번엔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씨 영상을 문제 삼으며 “미 당국과 협의해 체포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호하게 조치하겠느냐”고 묻자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기업인의 말을 인용했지만 제목을 단 것을 보면 이것은 전한길이 극우 세력들에게 대통령을 위협하고 위해 하고 시해하라고 하는 지침과 같은 것”이라며 “이것을 가만둬서 되겠나. 법적, 행정적으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씨는 이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1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숨겨뒀다는 주장을 펼쳐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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