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S 1차전에서 삼성을 8-7, 1점 차로 눌렀다. 안현민과 한승택, 김현수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8-0으로 앞서다 코앞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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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를 5차전 혈전 끝에 간신히 통과한 삼성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접전 승부에서 투수진을 쏟아부으면서 남은 시리즈에 대한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경기 중반까지는 일방적이었다. KT의 불방망이가 시작부터 터졌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22일 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타격감이 살아있었다.
KT는 1회말 리드오프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안현민은 제구가 불안한 최원태로부터 볼넷을 얻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샘 힐리어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김현수의 우익수 뜬공 때 힐리어드가 3루까지 나아가 2사 3루를 만든 KT는 김상수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1회말에만 3점을 냈다.
3회말에는 대포가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린데 이어 무사 2루 상황에서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원태는 2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고 조기 강판됐다.
KT는 5회말 한승택의 솔로홈런, 6회말 힐리어드이 내야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더했다. 점수차는 8-0까지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사자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6회까지 KT 선발 대니엘에 2안타로 눌린 삼성은 7회초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승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 마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KT는 호투하던 선발 대니엘을 내리고 좌완 로건 앨런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대타 김성윤과 김영웅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류지혁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해 3-8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좌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8점 차가 3점 차로 좁혀졌다.
삼성의 기세는 8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승규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KT는 삼성의 좌타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좌완 오원석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오원석을 공략했다. 구자욱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김영웅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1사 만루 위기에서 다급해진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첫 타자 류지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김현준과 승부 때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그나마 1점 차에서 박영현은 김현준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고 큰 고비를 넘겼다.
KT는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KT에는 박영현이 버텼다. 박영현은 이재현과 대타 전병우를 주무기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잡았다. 이어 박승규 마저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박영현은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승리를 지켰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힐리어드는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아울러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오늘의 타격감 상까지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