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2일 ·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극작가 겸 작사가 박천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행사 전체의 내러티브 설계와 스토리텔링 방향을 삼성전자와 함께 구성했다.
박 작가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극본과 가사를 쓴 인물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박 작가는 극본상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공연계의 새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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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각 발표 세션이 개별적으로 분리돼 보이지 않도록 전체 메시지와 감정선을 연결했다. 발표자가 달라지고 제품이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구성하고, 기술 중심의 표현을 이용자의 일상적인 경험으로 바꾸는 작업에 참여했다.
새 폴더블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에도 이 같은 관점이 반영됐다. 외형과 하드웨어 사양 자체보다 새로운 형태가 실제 사용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하는 데 무게를 뒀다. 짧고 넓은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 Z 폴드8과 고성능 모델인 폴드8 울트라가 각각 어떤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지 서사 안에서 풀어내는 방식이다.
행사 중간에 상영된 서사 영상과 무대 연출에도 박 작가의 아이디어가 활용됐다. AI처럼 다소 추상적이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을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 일상 속 장면에 연결해 설명했다. 발표와 영상, 제품 공개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무대의 호흡과 전환 방식에도 의견을 보탰다.
삼성전자가 외부 창작자를 언팩의 이야기 설계에 참여시킨 것은 기술 발표 행사의 문법을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제품 사양과 기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보다 관객이 기술의 쓰임새와 가치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라이브 공연의 연출 방식을 끌어들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장 라이브 이벤트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객의 반응과 무대 호흡을 계산하는 공연 작가의 감각을 도입했다”며 “외부 창작자의 시선을 통해 삼성의 첨단 기술 메시지를 쉽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글로벌 관객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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