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주택건설업체 풀티 그룹(PHM)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풀티 그룹의 주가는 전일대비 3.11% 오른 128.13달러에 거래 중이다.
실적 자체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투자자들은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풀트그룹은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2.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3달러보다는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3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9억4,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택 판매 매출은 38억 달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주택 인도 물량이 줄었고, 평균 주택 판매가격도 3%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익성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주택 판매 매출총이익률은 25%로 지난해의 27%보다는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인 24.3%를 웃돌았다.
신규 수주도 개선됐다. 신규 주택 주문은 7,546채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계약 규모는 41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만966채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고, 잔고 가치는 68억 달러에 달했다.
라이언 마셜 풀티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금리, 주택 구매 부담으로 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면서도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시장 상황이 안정되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다만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6.55%로 올해 최고치인 6.69%보다 낮아졌고, 주택 공급과 구매 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UBS의 존 로발로 애널리스트는 건설 비용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상장 주택건설업체들은 공급업체와의 협상력 강화, 공사 기간 단축, 원가 절감 설계, 저비용 인력 확보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경쟁사 D.R.호턴(DHI)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시장은 풀트그룹의 실적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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