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공급 속도 향상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인력 충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른바 ‘LH 투기 사건’ 이후로 하락한 직원들의 사기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에 위치한 LH 서울지역본부 사옥을 청년 주거공간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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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주택공급에 대해 “조직의 혁신이나 업무 방식 등 모든 것의 핵심을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둘 것”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했던 착공을 높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급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그동안 순차적으로 진행했던 일의 방식을 동시다발적으로 바꾸겠다”며 “예를 들어 그동안은 사전 절차가 끝나야 감정평가를 했는데 이제는 감정평가를 먼저 할 수 있으면 하는 식으로 원칙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상 직원도 대폭 늘리겠다”며 “착공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작업인 만큼 정규직 보다 급여가 높은 경험 많은 임시직을 시급히 투입해 보상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LH 서울지역본부를 청년 주거 공간으로 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LH 서울지역본부는 대지면적 6588㎡, 연면적 8601.1㎡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다.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에 있다. 그는 “”강남 개발과 함께 지난 52년 동안 대한민국 주택 공급의 심장부 역할을 한 상징적 건물“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가구수와 세부 사항은 유관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주택 공급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취임하고 살펴 보니 2021년 있었던 투기사태와 같은 이유로 LH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지난 세대 일부 직원의 이야기로 본인과 관계 없음에도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들이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사기가 저하돼 공급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부정·비리·갑질과 완전히 절연하고 만약 이런 일이 있다면 일벌백계하는 동시에 헌신하는 직원들은 명예를 회복시켜 주택 공급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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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추진해 나가야 할 다양한 사업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역세권에 중형·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 중산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모두가 선택하고 거주가능한 공공임대 주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신속히 조성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부와 LH 개혁위원회가 LH를 토지주택개발공사와 비축공사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질문에는 ”정부가 LH뿐 아니라 전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기능 조정이나 통폐합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될지는 정부에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택지 매각 부진과 수익 회수 지연으로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과 내년 부채비율과 관계없이 자금조달은 원활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제도를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96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를 거쳐 2021년 경기도 건설국장으로 파견 근무를 했다. 당시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이재명 대통령과 연이 닿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일하다 8개월간 수장을 찾지 못하던 LH 사장에 지난달 취임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의 주택 공급의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 낙점됐다는 평가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