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D램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반 범용 D램 DDR4 가격이 16달러를 넘으며 1년 사이에 10배가 올랐다. 낸드 플래시 가격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3.08% 오른 수준이다.
DDR4 평균가는 2025년 4월 1.65달러 이후 급격하게 오름세를 보이면서1년 사이에 10배 올랐다. D램 가격은 2016년 6월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가격 급등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50%까지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이하 구형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있고,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D램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이미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대만 업체들의 설비 증설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관측했다. 1분기 D램 가격이 75~80% 오른 것으로 추산한 데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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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급 업체들이 대용량 3D 낸드로 생산 능력을 집중하면서 SLC(싱글레벨셀)·MLC(멀티레벨셀) 등 성숙 공정 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메모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산업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면서 고용량·고성능의 기업용 SSD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AI 서버용 메모리를 집중 생산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SSD나 모바일용 제품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은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수요 폭발로 인해 D램보다 더욱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