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대한 '감정적 투매' 지속될 것-바클레이즈

이주영 기자I 2026.02.13 22:25:5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로 인식되면서 당분간 ‘감정적 투매’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마뉘엘 코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AI로 인한 산업 붕괴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섹터 간 격차는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AI 혁신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매도 후고민’ 심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심리를 바탕으로 시장은 당분간 경기 순환주나 방어주와 같은 전통적인 주식 분류 방식이 아니라 AI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에 따라 종목이 재분류될 것이라고 코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산업재, 소재,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실물 자산과 전통적 경제섹터는 AI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반면, 많은 소비자 및 상업 서비스와 기술 관련 산업은 AI에 취약한 분야로 분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다음 타자는 누구냐’고 묻는 등 AI 패자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무자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는 사업 실패에 대한 공포로 이어져 채권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그동안 AI 수혜주로 꼽혔던 은행들까지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투매를 멈출 뚜렷한 촉매제가 없어 매도 모멘텀을 막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시장의 왜곡 속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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