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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고파요"…구청에 전화한 50대 남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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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10.08 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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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가 너무 고프다”는 50대 남성의 전화 한 통에 공무원과 지역 봉사자가 나서 끼니를 해결해 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8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북구청 당직실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배가 너무 고프다”고 호소했다.

이 남성은 북구 중흥동 동부시장 인근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는 50대 A씨였다.

당시 당직근무 중이던 이희정 북구청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은 A씨의 건강 상태가 걱정돼 주소를 확인한 뒤 빵과 우유 등을 챙겨 직접 찾아갔다. 다행히 A씨는 거동에 문제가 없었지만 “빵 말고 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곧바로 동부시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정철욱 동부시장 알리미봉사단 사무국장에게 연락했다. 정 사무국장은 인근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입해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당시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도시락을 받은 뒤에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무국장은 A씨에게 북구가 운영하는 무료 식사 공간 ‘모두의 한끼, 같이라면’도 안내했다.

동부시장과 무등사회종합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주민들이 무료로 라면과 반찬 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A씨는 그동안 이 시설을 모르고 있었으며, 이후 실제로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정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A씨의 안부를 살피고, 시설이 운영되지 않는 일요일에도 연락이 오면 식사를 돕겠다”고 밝혔다.

북구는 A씨의 상황을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추가 복지 지원이 가능한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혹시 쓰러질까 봐 직접 찾아갔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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