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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월 19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57)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아버지가 A씨를 저지했고 B씨는 피를 많이 흘린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2023년부터 스포츠 도박에 빠져 은행 대출을 받았으며 “대출금을 갚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빌린 2억원도 모두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어머니 계좌에 있는 돈까지 도박으로 탕진하자 “아직 내 계좌에는 돈이 있는데 계좌가 정지돼 대출금을 못 갚고 있다”며 거짓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 전날 B씨가 계좌에 있는 돈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에 가자고 요구하자 거짓말이 발각될까 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범행 전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질문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는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해 “사건 직후 119가 출동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당시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라며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니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A씨 아버지 또한 아들을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아 준 친어머니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범행으로 반인륜적 범행”이라며 “어머니가 빌려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고 이를 숨기고자 범행을 저질러 경위와 동기도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AI 앱으로 범행 방법 등을 조사하면서 그 실행 과정에서 어머니가 사망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용인했다”며 “무겁고 심각한 죄질과 죄책에 걸맞은 처벌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재판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점과 피고인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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