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이 향후 수개월 동안 엔비디아(NVDA)에 주문한 차세대 칩 물량 중 극히 일부만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BABA)와 텐센트,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AI 및 클라우드 대기업들은 총 7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RTX Pro 5500’ 칩 약 600만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향후 4개월 내에 전체 주문량의 약 1% 수준인 수만 대 정도만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해당 보도는 전했다.
이처럼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데이터센터 증설세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급증하는 차세대 AI 칩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전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아시아 전역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파트너사들에게 서비스의 최소 51% 이상을 비중국계 고객에게 배정하지 않을 경우 엔비디아 하드웨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구두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를 불안 요소로 받아들이기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규제 리스크를 낮추려는 컴플라이언스 행보로 해석했다.
전일 2% 넘는 상승으로 206달러대를 회복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1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1.17% 더 오르며 209.10달러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