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일라이 릴리(LLY)는 5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후 프리마켓에서 상승 중이다. 회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일라이 릴리는 2026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3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6.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매출은 229억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07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820억~850억달러에서 850억~87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조정 EPS 전망은 기존 35.5~37달러에서 35.5~36.5달러로 조정했다. 다만 회사는 분기 중 진행한 인수·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주당 3.03달러 반영된 영향을 감안하면, 본업 기준 수익성 전망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비만 치료제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마운자로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9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9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또, 미국 매출은 48억달러였으며, 해외 매출은 172% 급증했다. 젭바운드의 미국 매출은 49억3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4% 성장했다. 현금 결제 할인 정책 등으로 평균 판매가격은 낮아졌지만 처방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결국 시장 예상치인 46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더불어 회사는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데이브 릭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약 2000만명 수준이던 전 세계 GLP-1 치료제 사용자가 2026년 말에는 3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에서 7월부터 메디케어의 비만 치료제 보험 적용이 시작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에겐 모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7시 기준 프리마켓에서 5% 상승해 1171.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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