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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에 사슴, '맹독문어'까지..동물 잡느라 분주한 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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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4.23 18:32:35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동물구조 출동 건수 분석 결과
지난해 2만여건 출동, 시간당 2.3건꼴
용인에서는 푸른고리문어 음식점서 발견돼 긴급 대응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전 ‘늑구 사태’에 이어 광명 ‘사슴 오형제 탈출 사태’까지 동물원과 농장 등에서 탈출하는 동물들은 1년에 얼마나 될까?

대전 오월드로 돌아온 늑대 '늑구'가 병원에 다녀온 뒤 회복 중이다. (사진=대전시 제공)
경기도에서는 지난 2025년 한 해에만 소방당국의 동물구조 출동이 2만 678건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의 동물구조 출동은 2023년 2만 2415건, 2024년 2만 2499건, 지난해 2만 678건으로 매년 2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다소 출동 건수가 감소한 지난해만 따져보더라도 하루 평균 56건, 시간당 2.3건꼴로 출동이 이뤄졌다.

동물 구조가 이뤄지는 시기는 기온이 상승하는 5월(2181건)과 6월(2687건)이 많았다. 시간대를 보면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대 출동이 1만 3213건으로 오전 7465건의 2배에 가까운 출동이 있었다.

구조 대상 동물은 개가 840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충류 4791건, 야생동물도 2695건에 달했다.

자칫 인명 피해를 불러일으킬 뻔한 상황도 있었다. 지난 8월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는 맹독을 가진 ‘푸른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푸른고리문어는 복어와 동일한 독성물질인 ‘테트로톡신’을 가지고 있어 만지거나,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12월에는 평택에서 도로를 질주하던 말 2마리를 포획한 사례도 있었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동물구조는 도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접점에서 이뤄지는 소방 활동”이라며 “사고는 예고 없이 시작되지만, 위험은 이미 일상 속에 드러난다. 그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생활안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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