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붉게 물들었다”…36년 만에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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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기자I 2026.03.03 21:55:34

오후 8시 33분 최대식…전국 대부분 지역서 관측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대보름과 개기월식 겹쳐

[이데일리 원재연 기자] 정월대보름인 3일 밤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이 전국 곳곳에서 관측됐다.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친 것은 1990년 이후 36년 만이다.

3일 밤 서울 상공에 떠오른 정월대보름달에 개기월식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기 시작하는 부분식은 오후 6시 49분 48초에 시작됐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 시작해 오후 8시 33분 42초 ‘최대식’에 이르렀고, 오후 9시 3분 24초 개기식이 끝났다. 이후 부분식은 오후 10시 17분 36초 종료됐다.

‘블러드문’으로 불리는 붉은 달은 개기식 구간에서 두드러진다.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지만,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 중 파장이 긴 붉은빛이 달에 도달해 붉게 보이는 원리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 달의 고도는 약 24도로, 동쪽 하늘에서 비교적 쉽게 관측할 수 있었다.

이날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전라·경남 지역 등에서 비교적 선명한 붉은 달이 관측됐다.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 내륙은 맑은 하늘 아래 월식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고, 일부 동해안 지역은 구름이 끼면서 관측이 다소 제한됐다.

우리나라에서 다음으로 볼 수 있는 월식은 2028년 7월 7일 부분월식이다. 같은 해 12월 31일에는 다시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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