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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한류 호감도가 실제 공연 수요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하이브는 내년 3월 27~28일 뉴델리에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르세라핌, 화사 등 K팝 가수와 인도 현지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현지 공연·티켓 플랫폼 북마이쇼(BookMyShow)와도 협력한다.
이번 공연은 인도 K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다. 그동안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 실제 티켓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지 확인할 수 있어서다.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페스티벌은 개별 그룹의 단독 콘서트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이브인디아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의 대중음악 신을 이끄는 대표 뮤지션들이 대거 위버스콘 페스티벌 인디아에 합류했다”며 “양국 음악이 교류하고 팬들의 열기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이브의 글로벌 공연 기획과 연출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연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 등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의 조직화된 라이브 이벤트 시장은 2024년 약 1200억 루피(약 1조 6776억 원)에서 2027년 약 2020억 루피(약 2조 8239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K팝 역시 성장하는 공연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다만 높은 한류 호감도가 공연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번 조사는 한국 콘텐츠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인도 전체 인구의 선호도로 해석할 수 없다. 주요 도시와 지방의 소득 격차, 티켓 가격에 대한 민감도, 대형 공연장 등 인프라 문제도 시장 확대의 변수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 규모보다 실제 공연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가요계 관계자는 “인도는 K팝에 대한 관심과 팬덤 규모에 비해 대형 공연 개최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장”이라며 “이번 위버스콘은 온라인에서 확인된 K팝의 인기가 실제 티켓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는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