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07852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0%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 감소한 629억원, 당기순이익은 225.0% 증가한 3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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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에이블씨엔씨는 세계 시장 확대를 꼽았다. 유럽·중동·일본에서의 매출액이 크게 늘며 3분기 해외 매출액 비중은 58.5%로 2분기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중동에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3%, 171.0% 증가했다.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과 채널 확장이 통했다는 게 에이블씨엔씨의 설명이다. 일본에서의 매출액도 같은 기간 8.2% 늘었다. 색조 화장품은 물론 ‘비타씨플러스’ 등 기초화장품 경쟁력까지 강화하면서다.
에이블씨엔씨는 해외 직수출을 강화해 외형을 확대하는 동시에 건강한 이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 구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어퓨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어퓨는 국내 헬스·뷰티(H&B) 채널에서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602% 급증했다. 올리브영에 색조 품목을 신규 입점시키며 40배 이상 성장한 데다 다이소에서도 매출액이 같은 기간 6배 늘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플랫폼에서도 매출액이 11.3배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과 재무적 체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 성장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